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학교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의 일신여상(교장 김성환)이 매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해온 사실이 알려져 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취업명문 특성화고로 유명세를 탔던 일신여상은 학생 전원이 재난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받고 졸업하는 유일의 고등학교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째 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유사시 발생하는 재난을 상정한 모의 대피훈련도 연2회 이상 체험하고 있다.
재난 안전교육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생활 속에서의 각종 재해 및 사고예방 등에 관한 이론교육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AED)사용법이다.
교육수료학생은 2012년 493명, 2013년 388명 등이며 올해는 8월 시작되는 프로그램에 39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 전원에게는 (사)대한수중 · 핀수영협회에서 발급하는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자격증이 주어지며, 학생들은 재난안전교육에 대해 80%이상 만족하고 있다.
(서울=뉴스1, 안준영기자)